가기 전 날씨를 봤다. 일주일 내내 비 표시다. 그곳의 여름은 우기다.
그래서 베트남 여행 성수기는 비가 오지 않는 11월-4월이라고 한다.
비로 인해 행동이 제약되면 이동도 힘들고, 볼 것도 못 봐 손해라 느꼈다.
겉으로는 태연한척 했지만 내심 걱정이 됐다.
베트남의 8월은 우기다. 매일 비다. 여행하기에는 썩...
11시 출발 비행기다. 시차로 인해 2시간을 벌어도
수속하고, 시내까지 들어가는 시간 감안하면 현지 4시로 무엇을 할 여견은 안 된다.
걍 짐 풀고 숙소 주변을 둘러 보는 것으로 첫날 일정은 끝이다.
최근 비행기 테러 사고 등으로 기체가 흔들릴 때 마다 불안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도 아침부터 서두른 탓인지 밥 먹으니 졸렸다. 자연스레 걱정도 함께 잠들었다.
공항에 도착해 약간의 환전을 했다. 한국에서 환율을 보고 왔으나 헷갈린다.
10,000동(VND)=약 500원 한다. 화폐 단위가 커서, 몇 번 거래하기 전까지는 감이 없다.
시내로 들어가는 152번 버스를 탔다. 5천 동이니 인당 250원이다.
저렴하다는 잇점 이외에 버스를 타면 좀 더디긴 해도, 현지 속살과 현지인들을 본다는 장점이 있다.
베트남에서 시내버스를 타면서 느낀 건, 위 장점이 나라마다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버스가 쾌적하고 편하면 관광하는 기분이 들 텐데, 베트남 버스는 20-30년은 돼 불편했다.
더러 버스안에서 담배를 피기도 해 짜증도 났다. 호치민에서 버스는 한 번으로 족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대중교통의 미비로 오토바이 보급률이 높은 듯. 공공재(인프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그래도 처음보는 베트남 풍경이 참 신기했다. 언어, 지리, 사람들 행색 모두 새롭다.
누구나 느끼는 바일테지만, 오토바이 떼에 놀랐다. 좀 비하적인 표현 같긴 하지만,,,
횡단보도에서 줄 지어 출발하는 모습이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 무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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