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촨성 지진 관련 기사를 본다. 강도 몇 사상자 몇 명.
2008년에도 있었고, 아이티, 일본 전례 때문인지 와 닿지 않는다.
자극은 더 큰 자극이 있을 때만 새롭다.
역치를 넘지 못한 자극은, 관심 밖으로 사라진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기사는 자연스럽게 눈물이 난다.
<기자>
모든 게 산산이 무너져 내리던 그 순간.
만신창이가 된 엄마가 구조됩니다.
갓난아기를 가슴에 품어 보호하려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어서, 어서!”
구조대원이 손으로 잔해를 파헤쳐 품에서 놓친 아기를 꺼내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엄마의 마음도 모른 채 아이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 버렸습니다.
모정으로 살린 생명도 있습니다.
“의사 : 이 손가락만 아프니?”
“아이 : 아파요.”
7살 이 남자 아이는 엄마와 둘이 있다가 지진을 만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때 엄마는 이 아이를 끌어안은 채 버티다 숨졌고
품 안에 있던 아이는 손가락만 다친 채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아기 구하려다 피투성이… 지진보다 강한 모성> / SBS 13.04.21
엄마 자신도 무서웠을 텐데. 참...
우리 부모님이라고 저들과 다르실까.
이래저래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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