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2. 4. 29. 11:04

템플 스테이 비슷한 영상을 보다,

한 참여자의 '소회' 비슷한 장면에 마음이 머물렀다.

 

언뜻 보기에도 손자를 봤을 나이인데,

떠난 부모님에 대한 슬픔이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

불효에 대한 마음의 짐을 풀어 놓는다.

 

우리는 누구나 최선을 다해 부모님을 모시지 못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다.

그래서 누구든, 저 분의 소회에 공감하고

아쉬움이, 죄송함이 들 수 밖에 없다.

얼굴과 모습은 다르지만 우리는 누구나 저 선생님이다.

 

지금의 삶이 윤택하고 안정 돼 있을 수록

그러기 위해 부모님에 대한 마음씀이 부족했을 수록

후회가 클 것이다.

 

중년이 지나 노년에 든

내미래의 모습을 본다.

 

 

KBS 다큐 공감, 은퇴 후 찾아온 경북 봉화 천년고찰(2018.05.19)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색즉시공, 공즉시색  (0) 2022.05.03
길상사와 백석  (0) 2021.02.14
개에게도 불성이 있는가?  (0) 2021.01.10
돌 잔치, 감사인사  (1) 2018.05.10
부모됨의 깨달음,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0) 2017.08.31
Posted by 방배동외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