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책의 공통점은 저자가 모두 참여정부 출신이란 점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 측근이다. 책을 읽은 배경이다.
기록은 올 봄에, 대통령의 글쓰기는 최근에 봤다.
전자는 정치적 행적을 ,후자는 연설문을 통해 그분을 담아낸다.
(출판 시점은 대통령의 글쓰기가 14년 2월, 기록이 14년 4월이다.)
올 6월 노무현 시민학교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 임기 시절에 난 20대 초였다. 정치를 몰랐다.
탄핵,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대연정으로 시끄러울 때,
전후 사정 및 정파간 이해 관계에 관심 없었다.
친구들과 놀고 알바하기에 바빴으니깐.
다만 이따금 뉴스에서 착한사람처럼 보이는 그를 지지했다.
논리와 근거는 없었다. 그냥 믿었다. 직감이었다.
그 분이 퇴임 후 곤경에 처했을 때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실망했다.
속았다 느꼈기 때문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속단했다.
그 때도 나는 알바와 학과 공부로 정신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귀찮았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잃고 나서 그것의 소중함을 안다고 하던가.
그 후로 시작됐다. 그 분에 대한 깊이 알기는.
유투브에 있는 동영상, 측근의 인터뷰 기사와 출판 기념회,
봉하마을, 사람사는 세상, 그를 추억하는 많은 사람들과 얘기하며 그를 만났다.
그리고 알았다. 애초의 내 직감은 틀리지 않았었음을.
때 늦은 만남이 안타깝지만,
그분과 동시대 사람이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시작)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끝)
김대중 대통령이 쓴 노 대통령 추모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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