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이름부터 특이하다. 육명심... 수호지 노지심처럼 이름에서 불교가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아버지가 스님이었던 분이고, 불교 교리에 기반한 작명이다.
경향신문을 통해 저자를 처음 알았고, 바로 책 2권을 사서 읽었다.
사진반 텍스트반이라, 2권이긴 하지만 쉽게 봤다.
저자의 예술 철학에 대해 얘기한 부분이 인상깊다.
사진 역사를 공부한 것은 그것들을 피해 자기의 독특한 사진세계를 구축하기 위함이고,
예술이란 결국 청중 및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고,
그런 면을 추구하기 위해 본인도 사람들에게 '이것은 뭐지?'란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찍었다 한다.
그가 사진의 주제로 선택한 분야는 사라져 가는 한국적인 것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말하 듯,,, 백민에서의 할머니 무당이 인상 깊다.
차후에 사진을 찍을 때,,,
셔터를 누르기 전,,, 한 번은 더 생각하고 찍을 것 같다.
이것은 뭐지? 이렇게 찍으면 어떻게 나올까? 사람들이 궁금해할까? 이것은 새로울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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