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2015. 2. 15. 23:10


성철스님을 모셨던 상좌스님 얘기다.

가야산 호랑이라 불릴 정도로 엄하게 교육하신 일화나

일상에서 아이들을 사랑하셨던 모습, 종단의 지도자로써 솔선수범하신 내역들...

인간, 수도자, 지도자로써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성철 스님은 세상뿐만 아니라 불교 안 에서도 변두리에 계셨는데,,,

세속에서나 종단에서 왜 이렇게 유명하실까? 이런 궁금증이 내심 있었다.

책 속에는 조선 시대 이후로 배척 돼 일제 시대 들어 완전히 망가진 한국 불교의

전통을 살리려는 성철스님과 청담스님의 노력이 나온다.

그러니 성철 스님은 당대 최고의 선승이요, 학승이자

전통이 끊기고 기강이 무너진 한국 불교의 재건을 이룩한 지도자인 것이다.  

 

워낙에 훌륭하신 분이라 할 말이 많겠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원택 스님의 필력도 좋아 쉽게 술술 읽힌다.

 

예전에도 본 적 있었지만, 이번에 큰 깨달음을 얻은 문구.

자기를 바로봅시다. 1982년 부처님오신날 법어

 

... 자기를 바로 봅시다. 모든 진리는 자기 속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습니다.

 

부처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삼서근이라 답한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다.

 

Posted by 방배동외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