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라는 말이 있다.
방송인 구영회씨는 저서 '지리산이 나를 깨웠다'에서
자신의 그물은 외로움이라고 했다.
이 말을 오래 알고 지내던 나였는데,
그처럼 구체적으로 나에게는 그물이 무엇일지 생각못했었다.
저 문구를 보고, 생각했다. 답은 금방 나왔다.
나는 나의 그물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무의적으로 생각 안 하고 피해 왔을 뿐이다.
열등감 및 자기 비하, 그리고 타인으로 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나의 그물이다.
나 스스로 나를 작고 볼품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원래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 속 편하다.
나는 더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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