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2013. 7. 24. 08:20

 

 

아들이 어머니를 지게에 메고 꽃구경 간다.

처음엔 어머니도 신 났지만,

깊은 산으로 들어가자 단순 풍류가 아님을 눈치 채고,

솔잎을 가는 길 뒤에다 버린다.

어머님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아들이 묻는다.

 

" 어머니 지금 뭐 하신대요? 솔잎은 뿌려서 뭐 하신대요?"

"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동일한 가사가 3번 반복된다. 처음, 중간, 마지막, 감정이 다 다르다.

 

조용히 눈 감고, 가사를 그려본다.

아들의 죄책감 섞인 흐느낌에 한 번,

어머님의 아들 걱정에 한 번,

그리고 어머님 생각에 또 한 번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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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배동외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