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과, 성철스님
방배동외톨이
2014. 9. 23. 09:20
"나는 해가 뜨는지 달이 뜨는지 그런 건 모르고 산다.
배고프면 밥 한술 뜨고, 곤하면 자는 것이 나의 일과다." <이 뭐꼬> 중
보통의 사람은 조직, 혹은 시간에 얽매이기 마련이다.
시골 사람들이라도 해뜨면 일어나고,
해지면 자는 것이 순리다.
깨달음을 얻으신 스님은 다르다.
세상의 중심에 당신이 있다.
해 뜨면 일어나는게 아니라, 당신이 일어나고 싶을 때 하루를 맞는다.
대자연도 스님에게는 부분인데, 하물며 타인의 시선과 어떤 가르침이 대수이랴.
이렇게 자기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
그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고 홀로 걸어가는 의연함
원효스님이 말씀 하신 무애(일체에 걸림이 없는 것)의 표상을 잘 보여준다.
무쏘의 뿔처러 혼자 가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다.
지금의 나는 진정한 나인가,
송장 끌고 가는 놈인가.